│도쿄 黃性淇 특파원│1주에 1,000만엔(한화 1억원 상당)을 호가하는 주식이 일본에서 탄생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장외거래되고 있는 인터넷 정보검색회사 ‘야후’의 주가가 8일 1,200만엔에 거래,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 주식은 7일 최초로 1,000만엔을 돌파,1,050만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1주당 가격이 1,000만엔을 넘는 만큼 거래량은 적어 이날 모두 21주가 거래됐으며 7일에는 9주가 거래됐다고 일본증권업협회는 밝혔다. 도쿄 증권거래소측은 “지금까지 1주에 1,000만엔을 기록한 주식은 야후가처음으로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야후(일본판)는 96년 1월 설립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네티즌의 폭증으로 사세가 확대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동포 孫正義씨가 사장인 컴퓨터회사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는 97년 11월 장외시장에 첫 등록을 했다.액면가 5만엔이던 야후의 주식은 장외시장 등록당시 200만엔에 거래를 시작,몇차례 부침이 있었지만 줄곧 천정부지상승세를 타왔다.소프트뱅크는 이주식의 51%를 보유하고 있다.지난 1주일동안 야후 주가는 연일 상한가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로 무려 26.5% 올라 야후의 시가총액만 7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marry01@
1999-0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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