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재무개선 안하면 대출회수·경영권 잃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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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14 00:00
입력 1998-12-14 00:00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5대 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 회수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기업이 자금난에 몰리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기업은 최악의 경우 경영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며 “일각에서는 7개 사업구조조정업종 중 반도체 등 일부의 통합법인 출범이 무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나 지난 7일 청와대 정·재계간담회에서 재벌총수들이 합의한 만큼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5대 그룹은 부채비율을 200%로 낮춰야 하고 동일계열 여신한도가 2000년부터 대폭 강화된다”며 “따라서 5대 그룹은 간담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내년말까지 끝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대 그룹과 주채권은행은 오는 16일 각 그룹 대표와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식을 갖는다.<朴恩鎬 unopark@daehanmaeil.com>
1998-12-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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