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 차입경영 행태 여전/IMF 와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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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01 00:00
입력 1998-12-01 00:00
5대 그룹의 차입경영 행태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올해 금융기관에서 18조원을 추가로 빌려 지난 10월 말 현재 금융권 총 여신이 161조원을 넘었다. 회사채 발행 뿐 아니라 유상증자를 통해 시중자금마저 *쓸이하는 ‘자금독식 현상’도 여전하다.
3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5대 그룹이 은행 종금 보험 리스 등 금융권에서 대출과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은 161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142조8,000억원보다 18조3천억원이 는 것으로 은행대출은 22조원이 줄었지만 회사채와 CP발행은 각각 34조원,6조원씩 늘었다.
특히 정부가 지난 10월28일부터 5대 그룹에 대한 금융기관의 동일계열 회사채 보유한도를 제한키로 하자 5대 그룹은 하루 전날인 27일 4조8,350억원의 신규 회사채 발행계획을 신고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그룹별 신고액은 현대 1조4,750억원,대우 1조200억원,삼성 1조600억원,LG 7,800억원,SK 5,000억원 등이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20일까지 5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신고액은 37조7,775억원으로 총 회사채 발행물량의 75.3%를 독차지했다. 이어 증시에서 무더기 유상증자 신청계획을 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올해 5대 그룹의 증자 발행규모는 6조8,596억원으로 전체 증자물량 14조,3838억원의 47.7%를 차지했다.<白汶一 全京夏 mip@daehanmaeil.com>
1998-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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