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옐친 치료’ 인터넷게임 인기
수정 1998-10-30 00:00
입력 1998-10-30 00:00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에서는 요즘 과로로 유럽 방문도 취소하고 바르비하요양원에 입원중인 보리스 옐친(67) 대통령을 치료해서 살릴 수도 있고 병세를 악화시켜 숨지게 할 수도 있는 인터넷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몇달전 세계를 휩쓴 ‘다마고치’라는 전자 애완동물 기르기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게임에서 사용자들은 옐친 대통령에게 아스피린이나 보드카를 주어 치료할 수도 있고 러시아 사우나를 하게 하거나 전기충격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만일 사용자들이 경제위기로 고민하고 있는 옐친 대통령의 근심을 덜어 주려면 그에게 웃음가스를 배달시켜 웃길 수도 있고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서로 문제점을 전화로 털어 놓음으로써 위안을 얻도록 할 수도 있다.
게임 사용자들 중 옐친 지지자들은 체온을 낮추고 심장을 계속 뛰도록 하기 위해 많은 치료방법을 동원하는 반면,옐친 반대자들은 보드카 술잔치를 벌여주거나 힘든 에어로빅을 시키고 심지어는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하룻밤을 알선해줌으로써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게임에서 제시된 치료방법들 중 가장 좋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200억달러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게임의 웹사이트 주소는 http://hol.da.ru.
1998-10-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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