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하수처리장 고장 늑장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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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0-15 00:00
입력 1998-10-15 00:00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하수종말처리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정화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 수십만t이 사흘째 한강으로 마구 흘러들었다.
14일 고양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30분쯤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유입통로에 설치된 비상차단장치가 정전사고로 고장을 일으켜 통로를 막는 바람에 하수 유입이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하수처리장측은 인근 법곶동 저지대 주택으로 하수가 역류할 것을 우려,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우회하수관로를 통해 화장실 오수 등 하루 10여만t씩 모두 30여만t의 하수를 한강으로 비상 방류하고 있어 이 일대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법곶동 주민 김경환씨(48)는 “12일 저녁부터 시커먼 폐수가 마을 앞 개천으로 콸콸 흘러들어 악취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개천 주변에 붕어와 잉어 등 수십마리가 떼죽음당해 있었다”고 말했다.시는 잠수부와 크레인 등을 동원,고장난 차단장치를 절단한뒤 대형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14일 오후 4시30분쯤 응급복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양=朴聖洙 기자 ssp@seoul.co.kr>
1998-10-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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