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신당 출신 인사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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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24 00:00
입력 1998-09-24 00:00
◎이만섭 상임고문·이인제 당무위원 접근/부총재 1∼2명 협상… 사무처 요원이 난제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신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대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양당은 지난 8월 당 통합을 전후해 국민신당 당직자와 사무처요원에 대해 상응하는 예우와 함께 가급적 전원을 활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양당 협상팀은 현재 李萬燮 전 국민신당총재에 대해서는 국민회의 상임고문직을,李仁濟 전 고문에 대해서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을 맡기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에는 李東元 李遇貞 金相賢 金元基 고문 등 4명의 고문이 있으나 李전총재가 상임고문을 맡으면 처음으로 국민회의에 상임고문직이 생기는 셈이다.그만큼 국민회의측에서 예우를 생각했다는 것이다.

李仁濟 전 고문의 경우,본인이 모든 당직을 극구 사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양당 실무 관계자들은 “당무위원을 제의,李전고문이 수긍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외에 비중있는 인사로 지목받는 張乙炳·朴範珍·徐錫宰·김운환 의원 등의 당직부여 문제.양당 협상팀은 “확정된 것은 없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이들 인사들이 그다지 ‘욕심’을 내지않고 있다는 전언이다.신당측 관계자들은 “당대당 통합정신을 살려 부총재가 1∼2명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당무위원도 국민회의 전체 당무위원 수의 규모를 감안,일정비율을 국민신당인사들에 할애하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당 ‘조직통합’협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무처 요원들의 처리.朴範珍 전 사무총장은 “상층부 인사문제의 큰 가닥은 잡혔으나 사무처 실무자들의 처리문제가 난제”라고 어려움을 밝혔다.여의도 국민신당 당사는 4억원을 내고 국민회의가 계속 쓰기로 합의한 상태다.<柳敏 기자 rm0609@seoul.co.kr>
1998-09-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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