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들 친일 행각 거론 교수/재임용 불가판정 받아 논란
수정 1998-08-14 00:00
입력 1998-08-14 00:00
서울대 미대 金玟秀 교수(37·디자인이론 전공)가 이 대학 출신 원로교수들의 친일 문제를 거론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金교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대학 인사위원회에서 대상자 42명 가운데 혼자 재임용 불가 판정을 받았으며,현재 총장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金교수는 대학본부에 낸 진정서에서 “연구 최저실적 요구치의 4배나 되는 객관적 연구 성과실적이 있는데도 내용부실을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것은 지난 96년 개교 50돌 심포지엄에서 논문을 통해 ‘서울대 미술학부 출범 당시 제1회화과의 교수출신 3명이 친일 행위를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사는 단과대 고유의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金교수 논문이 문제된 것은 사실이지만,재임용과 연결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趙炫奭 기자 hyun68@seoul.co.kr>
1998-08-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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