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대규모 물갈이/간부진 620명 전보
수정 1998-08-04 00:00
입력 1998-08-04 00:00
국세청 직원의 대규모 ‘물갈이’가 계속되고 있다.
국세청은 3일 복수직 서기관(4급이면서 5급 보직) 44명과 사무관(5급) 576명 등 간부직 620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인사 대상의 71.8%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에는 30∼50%에 그쳤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 3∼7월 사이 국장급(2,3급) 전원과 서기관급(4급) 77.3%를 교체했다. 오는 14일쯤에는 6급 이하 하위직의 60% 정도를 순환시킬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비리를 차단해 세수를 늘린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제난으로 재정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납세자와 세무직원의 결탁은 세수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3일 비리가 드러난 직원 270명을 파면 등 중징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청렴하고 개혁 성향이 강한 직원들을 각 지방 국세청과 세무서 등 최일선에 배치했다. 이와함께 3년 이상 한 자리에서 근무한 사람은 전원 교체했다.<金相淵 기자 carlos@seoul.co.kr>
1998-08-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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