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80개사 내부거래/공정위 1차 조사
수정 1998-07-11 00:00
입력 1998-07-11 00:00
5대 그룹의 80개 계열사가 지난해 4조원 규모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현대,삼성,대우,LG,SK 등 5대 그룹에 대한 1차 부당 내부거래 조사 결과 계열사별 내부거래규모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금액은 부당성이 있다고 혐의가 가는 금액이며 합법적 내부거래 금액을 뺀 부당한 내부거래 규모는 10분의 1 수준인 4,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내부거래 사실이 적발된 계열사는 현대 35개사,삼성 7개사,대우 6개사,LG 20개사,SK 12개사 등 총 80개사로 지난 4월 기준 5대 그룹 계열사 257개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공정위는 이날 전윤철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5대 그룹 대표자 및 변호사들이 출석한 가운데 각 지원행위별 부당성 여부에 대한 심의를 벌였으나 피심인들의 강력한 반발로 심의를 마치지 못했다.
공정위는 다음주 초회의를 속개,최종 결론을 내린 뒤 부당 지원사실이 확인되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3년간 평균 매출액의 2%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朴希駿 기자 pnb@seoul.co.kr>
1998-07-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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