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 대체 ‘나모 아래아한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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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6-26 00:00
입력 1998-06-26 00:00
‘아래아한글’ 퇴출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장 독점을 저지하려는 시민운동이 다각화하고 있다.
‘아래아한글’ 살리기 운동과 병행해 대체 상품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주)나모인터랙티브와 나눔기술은 25일 서울 세종로 한글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글’ 대체 상품인 ‘나모 한글’(가칭)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나모의 박흥호 사장과 김흥준 부사장,우원식 차장은 과거 ‘한글’ 개발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험을 토대로 ‘한글’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한글’이 살아남지 못할 경우에 한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상품 개발에 소요될 20억원은 양사의 지분매각이나 투자유치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소프트웨어 업계의 협력 네트워트 구축을 위해 ‘한국소프트웨어 컨소시엄(KSC)’을 8월15일까지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목표하는자본금은 200억원이다. KSC는 재무구조가 튼튼한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들을 영입해 회원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전체 매출액 중 자체개발 소프트웨어 매출이 50% 이상인 중견 업체가 대상이다. 현재 양사를 포함,6개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아래아한글’ 대용품을 무료 배급하겠다는 업체도 등장했다.(주)한국정보공학은 자체개발한 윈도우용 통합 소프트웨어인 ‘미래로 98’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기관과 기존 ‘미래로’ 사용자들이 대상이다.
처음 ‘아래아한글’ 살리기에 나선 벤처기업연합의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도 착실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19일 운동개시 이래 25일 현재 1억5천만원이 입금됐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단체도 처음 5개에서 10개로 늘었다. 이중 ‘한글 사랑회’는 운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며 ‘아래아한글 지키기 운동’에 동참했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사와 한국MS간 협약에 따라 투자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한(7월5일) 안에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협회는 홍보에한층 열을 올리고 있다.<朴海沃 기자 hop@seoul.co.kr>
1998-06-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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