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끝내 죽나/필사적 자구노력/내주 생사 최종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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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6-19 00:00
입력 1998-06-19 00:00
해태제과가 또 한번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필사적 자구노력을 벌어던 중 퇴출대상 명단에까지 들어가는 불명예를 경험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의연한 모습이다. 그룹도 임직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판매 및 매출 증대에 힘쓰라고 독려,재기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룹은 “97년 11월 부도 이후 자구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고 주요 계열사의 해외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온 만큼 퇴출대상 기업의 명단발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퇴출기업으로 확정된다는 것은 기업운명이 채권단의 손에 좌우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해태그룹은 사실상 채권금융단에 의해 관리돼 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얘기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제과가 퇴출대상에 들어간 것은 주채권자인 조흥은행의 결정이라고 얘기한다. 해태그룹의 모기업으로 연간 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기대되는 제과를 퇴출대상에 넣고 다른 부실계열사를 넣지 않은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한편 ‘제과의 출자전환’을 결정한 제 2·3금융권은 명단 발표와상관 없이 종금사 사장단 회의를 거쳐 내주 중 조흥은행 등 은행권과 담판을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출자전환에 반대해왔다.<朴先和 기자 pshnoq@seoul.co.kr>
1998-06-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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