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외위원장 “잠 못드는 밤”/野 의원 영입 가시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8-06-11 00:00
입력 1998-06-11 00:00
◎수도권 위원장들 자리 잃을까 고심/일부선 영입 반대/서명운동 돌입도

국민회의의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 귀국 후에 구체화될 야당 의원 영입으로 행여 ‘자리’를 잃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다.

경기 하남·광주 지구당은 10일 이 지역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나서 외풍차단에 나섰다.영입설이 나도는 한나라당 鄭모의원을 겨냥해 ‘영입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국민회의 관계자들은 다음 주 정계개편이 가시화되면 15곳 이상의 지역에서 조직적인 반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영입 대상 지역은 대체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가 승리하고 야당이 패배한 지역들로 한나라당이 지역구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국민회의 지도부 또한 고민에 빠져 있다.야당의원 한명이 아쉽기는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마냥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역주민의 반발은 필연적이란 지적이다.유독 수도권 지역에 당의 중진인사들이 많은 것도 고민거리다.영입대상 야당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당장 영입에 공을들이고 있는 한나라당의 金忠一(중랑 을)·劉容泰(동작 을)·李相賢(관악 갑)·趙鎭衡(부평 갑)·洪文鐘(의정부)·金文洙(부천·소사) 의원이 올 경우를 상정해도 그렇다.여기에는 金德圭 전 의원·朴實 서울시지부장·朴尙奎 부총재·文喜相 안기부기조실장·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이 버티고 있다.또 姜聲才(성북 을)·沈晶求(인천 남구)·李敬在(인천 계양)·鄭泳熏(하남·광주) 의원이 온다면 申溪輪 전 의원·朴祐燮 위원장·李基文 의원·文學振 위원장이 지구당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의원 영입때 두 가지 원칙만은 지킨다고 했다.“지역구는 보장하지만 사법처리 대상자는 안된다”는 것이다.그는 ‘영입원칙’을 물을 때면 항상 지방선거 전에 한나라당을 나와 입당한 金明燮(영등포 갑) 의원 등 6명의 사례를 든다.이들에게 지구당위원장을 맡기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영입대상 의원 가운데 일부는 국회 상임위 요직과 16대 총선후보 보장을 들고 나와 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柳敏기자 rm0609@seoul.co.kr>
1998-06-1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