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걸려도 민노총 참여 기다릴 것”/金元基 위원장 문답
수정 1998-06-04 00:00
입력 1998-06-04 00:00
金元基 제2기 노사정위원회장은 2일 여의도 보람증권빌딩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2기 위원회 출범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의 원칙,공정성의 원칙,국난 극복의 원칙 등 3대 원칙에 입각해 위원회를 운영,국난 극복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위원회의 위상 제고 방안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위원회의 법적 지위는 한계가 있다.위원회는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부의 한 가닥으로 보면 역사적 소임을 다 할 수 없다.제도를 개선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하겠다.
민주노총의 참여를 어떻게 설득하고 있는가.참가하지 않으면 민주노총을 배제 할 방침인가.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오늘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결국 동참할 것으로 본다.배제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을 열고 기다릴 것이다.
민주노총이 노사정에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쟁점 사항은.
▲정리해고,파견근무제 등이다.약간의 입장 차이가있을 뿐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민주노총은 이로 인해 노동계가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시행상의 문제가 있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밖에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협상 중이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를 막을 대안이나 유인책은 있는가.
▲그런 일(총파업)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유인책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다.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인식시켜 불행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회견을 마친뒤 金위원장은 “오늘이라도 민주노총이 참가할 수 있다”며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姜東亨 기자 yunbin@seoul.co.kr>
1998-06-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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