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라크 경제제재 6개월 연장/러시아선 제재해제 강력 촉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8-04-29 00:00
입력 1998-04-29 00:00
【뉴욕·이라크 외신 종합】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에 대한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한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는 이라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 대(對)이라크 무역제재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모하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28일 긴급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의 즉각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사하프 장관은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이행한만큼 유엔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사찰 협력거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의회 대변인은 유엔결정에 대해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풀라고 촉구했다.유엔 관리들은 안보리 결정에 앞서 리처드 버틀러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종합보고가 부정적인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석유수출금지조치가 향후 6개월간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버틀러 단장은 27일 청문회에서 지난 6개월간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완전히 제거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보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안보리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는 지난 90년 이라크의쿠웨이트 침공 이후 6개월 단위로 연장돼 왔으며 이라크 무기사찰을 담당하는 유엔 특별위원회(UNSCOM)가 대량 파괴무기의 폐기 사실을 확인해야만 해제가 가능하다.
1998-04-29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