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바이애그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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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28 00:00
입력 1998-04-28 00:00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열흘전 시판에 들어간 남성 발기부진(임포) 치료제 ‘바이애그라’ 열풍이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다.
화이저사가 개발한 이 약에 대한 문의 전화가 개발 제약회사 마저 깜짝놀랄 정도로 폭주하고 있고 비뇨기과 병원은 시중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의사 처방전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예약전화로 불이 날 지경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성행위 1시간 전 입에 삼키기만 하면 되는 바이애그라는 전 세계에 걸친 4천명의 임포증상 환자들에게 실험한 결과 70%의 정상회복 성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를 상대로 1년에 10억달러어치가 팔리면 최고 인기 약품반열에 드는데 한 알에 10달러인 이 푸른색 임포치표제는 올해 미국에서만 못해도 50억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화이저 사는 발기에 문제가 있는 미국 남성이 3천만명(전체 성인남성 1억1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들의 대부분은 50대 이후 노장년층이다.
그러나 바이애그라에 관한 문의 전화중 10%이상은 발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고 비뇨기과 의사들은 보고 있다.특히 임포 증상이 없는 일반인들은 바이애그라가 발기부진 치료에 그치지 않고 성력증진 및 성욕고양의 정력·최음제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진단한다. 임포환자 뿐아니라 일반의 관심이 예상을 훨씬 웃돌자 화이저 사는 바이애그라의 효능은 발기가 정상적이지 못한 경우에만 한정될 뿐이지 정상인들에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오히려 주의를 환기시키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처방전을 마음대로 끊어주겠다는 선전이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고,바이애그라(Viagra)와 유사한 ‘바에그라(Vaegra)’ ‘바이애그로(Viagro)’ 등 유사상품이 판을 치고 있다.
1998-04-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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