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트 시신 상처·부상 흔적 없어”/현장확인 英 WTN 보도
수정 1998-04-17 00:00
입력 1998-04-17 00:00
【스리 사 켓(태국) AFP 연합】 크메루 루주는 16일 태국 국경 인근의 한 오두막에서 ‘킬링 필드’의 주역 폴 포트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 시신을 공개했다.
크메르 루주는 또 폴 포트의 시신이 3일내에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8001천200m 가량 떨어진 오두막 안의 한 침대 위에 뉘어진 이 시신을 본 기자들은 이것이 폴 포트의 시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신은 공개 당시 백발 노인 모습에 파자마 차림이었다.
현장을 확인한 WTN의 한 기자는 AFP와의 회견에서 “공개된 시신의 주인공이 작년 안롱 벵에서 인민재판을 받던 폴 포트와 동일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시신이 안치된 오두막에는 시신 보존제로 쓰이는 포름알에히드 냄새가 심하게 났으나 시체는 깨끗하고 상처나 부상의 흔적은 없었다고 이 WTN 기자는 전했다.
또 일그러지지 않은 얼굴에 양손은 몸통 옆에 축 쳐진 채로 놓여 있었으며 머리 위에는 재스민 화환이 걸려 있었고코는 솜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시체 옆에는 슬리퍼 한 켤레가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는데 크메르 루주측은 이것이 폴 포트가 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신 공개 당시 오두막에는 폴 포트의 아내와 딸,그리고 한 무리의 조문객들이 5명의 크메르 루주 병사와 함께 있었다.
1998-04-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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