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아쉽지만 영남서 선전”/4·2 재보선與野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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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3 00:00
입력 1998-04-03 00:00
4개 지역 전패(全敗)의 결과에 여권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한나라당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다.
▷여권◁
국민회의는 기대했던 대구 달성의 嚴三鐸 후보가 개표 시작부터 큰폭으로 한나라당 朴槿惠 후보에게 뒤지자 일찌감치 지도부가 퇴근,여의도 당사는 초저녁부터 을씨년스런 모습을 보였다.국민회의측은 다만 과거보다 높아진 득표율에 애써 위안을 삼기도 했다.하오 9시까지 당사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본 鄭均桓 사무총장은 “국민회의가 이번처럼 영남에서 당선을 기대한 적이있느냐”고 나름의 선전을 자평한 뒤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되살아난 지역감정이 못내 아쉽다”고 한숨지었다.
朴泰俊 총재와 金復東 수석부총재등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전원 비상대기한 자민련측은 전패의 충격에 망연해 했다.중반까지 시소를 거듭할 때마다 손에 땀을 쥐며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지도부는 종반들어 자당 후보들이 밀리는 기미를 보이자 한숨과 탄식을 털어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나라당◁
문경·예천과의성의 개표 상황이 중반이후 엎치락 뒤치락 하자당 지도부와 사무처 요원들은 당사 2층 상황실에서 TV속보를 지켜보며 아쉬움과 안도의 한숨을 번갈아 내쉬었다.특히 하오 10시 30분쯤 문경·예천의 申榮國 후보가 1위로 올라선데 이어 자민련 金相允 후보를 집요하게 추격하던 鄭昌和 후보까지 자정이 가까워 지면서 1천여표 차이를 뒤집는데 성공하자 상황실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당직자들은 두 주먹을 불끈 쥔채 “만세”를 외치다가 서로 부둥켜 안으며 ‘4개 지역 석권’을 자축했다.<陳璟鎬·朴贊玖 기자>
1998-04-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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