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중시’ ASEM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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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2 00:00
입력 1998-04-02 00:00
◎亞·유럽 민간단체 지도자 건의

【런던 AP 연합】 아시아와 유럽의 민간단체들은 31일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2)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아시아 금융위기대책 논의에서‘보통사람’을 중시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ASEM­2를 앞두고 개최된 아시아·유럽 민간포럼에서 25개 참가국 지도자들이 의제를 금융위기로 인한 보통사람의 문제로 확대,이들의 문제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석한 민간단체 대표들은 특히 지도자들이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지하는 자유시장 개혁 대신 아시아의 정치 및 인권문제와 빈곤 및 실업의 심화에 대해 논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포럼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영국 국제개발부의 클레어 쇼트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시장 경제모델이 붕괴되고 있어 최근에는 “다른 종류의 정치질서”가 모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경제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때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1998-04-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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