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족 신장 맞기증 새 삶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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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31 00:00
입력 1998-03-31 00:00
두 가족끼리 신장을 교환이식해 만성신부전증을 앓던 환자들이 새 생명을 얻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치료를 받던 李明勳씨(32).부인 朴敬姬씨(30)는 직장도 그만두고 1년 넘게 투병하는 남편을 위해 신장을 떼어 주고 싶었다.하지만 자신의 혈액형은 B형인데 남편은 A형.이식은 불가능했다.
같은 대학 강남성모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7년 넘게 병상에 누워 있던 李相律씨(52)도 비슷한 처지.신장이식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었다.아들 泳培씨(20)도 진작부터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기증하기를 원했지만 자신의 혈액형은 A형인데 아버지는 B형.애당초 이식은 할 수 없었다.
이런 사연은 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상담실에 알려지면서 의외로 쉽게 해결책이 나왔다.朴씨의 신장은 李相律씨에게,泳培씨의 신장은 李明勳씨에게 교환이식하기로 한 것.
신장이식을 위한 여러 가지 검사결과,이식수술을 해도 양쪽 다 거부반응이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23일과 26일 의정부성모병원과 강남성모병원에서 수술은 각각 성공적으로 시행됐다.<金性洙 기자>
1998-03-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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