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투자 ‘장기’로 전환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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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09 00:00
입력 1998-03-09 00:00
◎전문가들 ‘금리 안정’ 토대로 분석/개발신탁·공사채형 수익증권 추천/생활·여유자금 뺀 ‘단기’ 해약 추세

최근 고객들이 금융상품에의 투자와 관련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문은 단기 상품에의 투자를 장기 상품으로 바꿔야 할 지 여부다.

시장금리가 폭등했던 연말 연초에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주는 6개월 이하의 단기상품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최근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조짐을 보이자 투자대상을 장기 쪽으로 바꿔야 할 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

재테크 전문가들은 지금은 단기에서 장기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최대의 관심사인 시장금리의 향방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힘들지만 외환수급사정 개선과 외채협상의 순조로운 진행 등으로 환율 안정기조가 정착되면 통화당국에서도 금리를 낮출 것이기 때문에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금리가 높아 수익성은 크지만 위험성이 뒤따르는 단기 변동금리상품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안정성이 보장되는 만기 1∼3년의 장기 확정금리상품으로 눈을 돌릴 시점이 됐다고 분석한다.



신한은행 마케팅부 재테크 담당 서성호 과장은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대비,여유가 있는 자금은 변동금리보다 확정금리를 주는 장기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며 “은행권의 경우 개발신탁이나 특정금전신탁,투신사와 증권사는 단위형,공사채형 수익증권이 투자대상으로 괜찮다”고 조언했다.신한은행의 경우 개발신탁은 2년짜리는 39.97%(연평균 18.98%),3년짜리는 57.33%(연평균 19.11%)를 지급하고 있다. 은행권의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투자하는 시점에서 채권 등의 특정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투자 당시의 금리가 만기때 거의 그대로 지급되는 사실상의 확정금리상품.투신사에서 취급하는 단위형 수익증권은 투자자금을 불입하면 추가 불입이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가 가입 이후 시장금리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업은행 재테크팀 윤순호 과장은 “요즘 재테크 상담의 대부분은 장·단기 상품에의 투자 여부에 대한 것”이라며 “상담자의 80% 가량은 단기를 장기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윤과장은 “단기상품은 만기 즉시 해약하고,생활자금이나 긴급자금 이외에는 장기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오승호 기자>
1998-03-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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