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군에 소요 강경 진압령/웨스트 자바주서도 폭동…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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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2-13 00:00
입력 1998-02-13 00:00
【자카르타 외신 종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전국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시위를 강경 진압하라고 군에 명령했다.그러나 강경 진압명령에도 불구,12일 웨스트 자바주의 한 마을에선 화교 상점에 대한 방화를 비롯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하는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회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 및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식량 등 기본 식료값 폭등에 불만을 품은 5백명의 시위대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1백60㎞ 지점의 지타완기 마을에서 13개의 화교소유 점포를 불태우고 적어도 30개의 다른 상점에 돌을 던지며 파괴하는 등 4시간동안 폭등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한편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 참석,연설을 통해 특정 정치세력이 소요사태를 이용해 민주적이고 헌법적 수단을 통해서는 취할 수 없었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모든 사태에 직면,정보수집 강화 등 군경계근무 체제를 강화해야할 것”이라면서 “군 및 사법당국은 법을 어기는 자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의에 참석한 페이살 탄중 인도네시아 군사령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주 자신의 자리를 위란토 육군참모총장이 이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탄중 사령관은 육군참모총장직에는 수바기오 육군참모차장이 승진 임명될 것이라면서 두 직책의 공식 취임은 오는 16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집권 골카르당은 바차루딘 하비비 과학기술부장관과 하르모코 당의장을 올해부터 2003년까지 5년 임기의 새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언론이 12일 당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1998-02-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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