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지퍼게이트’ 결단 내려야(해외사설)
수정 1998-01-27 00:00
입력 1998-01-27 00:00
이틀후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출직에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발표하기 위해 의사당으로 걸어 들어올 것이다.전통적으로 이 때는 국가에 새로운 목표를 호소하는 순간이다.그러나 대통령임기 2년째 해에 이 나라의 당면 관심사는 대통령직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돼버렸다.
사태를 낙관하는 국민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변호사들의 조언에 얽매이 지말고 국가의 정치적 환경을 변화시키는 대통령의 중심적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다.불법행위에 대한 주장들은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못하면 워터게이트와의 비교도 금새 사라질 것이다.위기로 치닫는 통치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이해도 따라야 한다.가장 큰 위험은 국내 정치와 대통령이 행하는 중요한 외교행위가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지금은 또 어떻게 잉여재정을 분배해야 하는냐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국민들은 곤혹스런 대통령이 외국에 대한 모험적 행동을 할 것을 유혹받을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또한 무모한 국가들이 미국의 의지를 시험하려 들 수도 있다.미국의 중동평화 노력도 의심을 받을 수 있다.유엔의 무기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의 문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 도전이 계속된다면 미국의 반응은 클린턴 대통령이 받고 있는 압력과는 별개의 차원에서 결정된 행동이 돼야 할 것이다.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성관계와 위증교사가 없었다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함으로써 정치적 태풍을 잠재워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이 보다 더 견고한 정치적 균형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 지를 기다리고 있다.
1998-0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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