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계 ‘페레그린 손실’ 속앓이
수정 1998-01-14 00:00
입력 1998-01-14 00:00
【홍콩 연합】 인도네시아에 2억6천만달러의 모험투자끝에 파산한 홍콩의 페레그린 증권은 원인제공자가 한국계 2세인 앙드레 이씨라는 설과 함께 한국과 여러가지로 인연이 얽혀있으며 한국금융기관에 엄청난 환차손 우려를 낳고있다.
즉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때 페레그린이 현지 루피화로 받은 후 이를 미 달러화로 환전해주는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는데 페레그린이 파산해 이 스와프 계약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우리가 직접 현지화폐로 대금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루피아 폭락에 따른 40∼50%의 환차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홍콩의 금융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페레그린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액수가 많게는 수 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페레그린은 한국의 채권에 5천만달러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페레그린은 한국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것이다.
이런가 하면 페레그린의 청산기관으로 선정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에도 한국인 직원이 근무,청산에까지 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
1998-01-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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