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국회 앞마당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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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1-13 00:00
입력 1998-01-13 00:00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오는 2월25일 상오 10시 국회 본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취임식에는 또 일반 국민의 참관을 최대한 허용한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한길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그동안 인수위의 취임식준비 소위원회는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청와대 대정원,세종문화회관,올림픽주경기장이나 체조경기장 등을 취임식 장소로 올려 놓고 고심해 왔다.국회 앞마당으로 결정된 것은 결국 ‘의회주의’를 구현한다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당선자의 의중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반국민들로 부터 무작정 신청을 받으면 경호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 취임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우려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각계 각층을 대변하는 기관·단체와 참석대상을 협의하되 장애인과 환경미화원·일용근로자 등 전국민적 화합차원에서 소외계층을 주로 초청하고 싶다는 김당선자의 뜻이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소위는 이번 대통령 추임식에서 민주화세력에 의한 정권교체의 상징성을 부각시킨다는 뜻에서 필리핀의 아키노 전 대통령과 폴란드의 바웬사 전 대통령,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 등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서동철 기자>
1998-0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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