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구 일정 3개월 앞당겨
수정 1998-01-11 00:00
입력 1998-01-11 00:00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제외한 24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오는 2000년 2월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넘어야 한다.당초 자구일정보다 3개월쯤 앞당겨졌다.자구계획을 해도 2000년 2월까지 자기자본비율 8%를 넘지 못하면 폐쇄나 인수 및 합병(M&A),외환업무 제한을 비롯한 영업의 일부제한 등의 조치를 당한다.
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10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 8%에 미치지 못한 일반은행들은 오는 2월 말까지 자구계획서를 감독기관(은행감독원)에 내야 하며 그 뒤 6∼24개월 내에 자기자본비율 목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2000년 2월까지는 자구계획을 통해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어야 정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당초 정부와 IMF는 오는 3월말 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치지 않은 일반은행들은 5월 15일까지 자구계획서를 내 2000년 5월까지 8%를 지키도록 했었다. 일정이 3개월쯤 당겨진 것은 당초에는 오는 3월말까지 유가증권 충당금과 대손 충당금을 100% 쌓도록 했지만 지난해 연말로 3개월 소급해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은행들이 3월말의 자기자본비율 목표에 얽매여 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연말로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자구일정도 조정되게 됐다.
윤실장은 “IMF본부와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대손충당금과 유가증권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이에 따른 자구일정도 앞당기는 것이므로 IMF도 동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곽태헌 기자>
1998-01-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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