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투자 위축으로 경상흑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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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30 00:00
입력 1997-12-30 00:00
어떻게 내년에 경상수지적자 98억달러가 가능한가.LG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전망에서 이같은 수치를 내놓은 것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년에는 저축도 늘지 않지만 투자가 더 크게 위축됩니다.그동안은 저축률이 높았음에도 투자가 너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해 왔지만 내년에는 저축 감소분보다 투자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경상수지는 흑자를 내게 됩니다”. LG경제연구원의 국내경제 전망작업에서 경상수지 부문의 작업을 주도한 전진 선임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98억달러는 ‘파격적’이 아니라 오히려 ‘보수적’으로 수치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론상 경상수지는 국내저축보다 투자가 많으면 적자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도 있지만 수출 증가율은 올해의 5.7%에서 내년에는 5.9%로 보수적으로 예측했다.반면 수입은 올해에는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내년에는 투자위축으로 상반기에 10% 이상 감소하는 등 연간으로는 9.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로 인해 내년의 무역수지가 1백58억달러의 흑자를 낸다는 것이다. 이같은 투자위축으로 경상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내는데 비해 내년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1.3%로 예측됐다.이는 경기침체와 실업자 양산을 가져온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가되는 환율 움직임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달러당 1천428원,하반기에는 1천328원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오승호 기자>
1997-12-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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