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끝난 쓰레기 매립장 주변 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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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19 00:00
입력 1997-11-19 00:00
서울 난지도와 부산 석대매립지,광주 소태·동림매립지 등 사용이 중단된 매립장 가운데 83%는 침출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주변의 지하수가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부가 올들어 전국에서 사용이 끝난 898개 매립지(전체면적 1천765만5천㎡,매립물량 17만7천33t) 주변의 지하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립지 이웃 마을의 우물 1백61곳과 지하수검사정 21곳 가운데 31%인 56곳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색도,대장균,일반세균 등이 생활용수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난지도는 COD 검출량이 기준치인 6 ppm/㎖의 5배가 넘는 32ppm에 이르는 등 7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부산 을숙도 또한 지표수에서 대장균이 기준치인 50마리/㎖보다 최고 88배인 4천4백마리가 검출됐다.
기준치를 넘어선 18곳의 지하수가 음용수였다.
또 조사대상 전체 매립지 8백98곳 가운데 침출수를 처리하는 곳은 17%인 1백57곳밖에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매립지 가운데에는 농경지가 2백26곳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부지53곳,택지 및 주택 44곳,야적장 36곳,초지 27곳,체육시설 22곳,창고부지 10곳,기타 1백10곳이다.
공휴지로 남아있는 곳도 3백54곳이나 됐다.<이대행 위원>
1997-11-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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