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통추 영입… DJT 역풍 완화 기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7-11-14 00:00
입력 1997-11-14 00:00
◎“개혁인사 수혈로 지지율 확대”

DJT연대에 대한 개혁성 보완작업이 밑그림을 드러내고 있다.DJT연대 이후 지지율 답보에 따른 돌파구를 개혁인사 수혈에서 찾은 셈이다.이들을 통해 거세고 불고 있는 3김청산과 세대교체 바람을 정면으로 막고 지지율 40%의 벽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김원기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대표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정길 노무현 원혜영 유인태 박석무 홍기훈 황의성 전 의원 등 8명의 통추 상임위원들의 입당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김대표는 공동회견을 통해 “검증된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중심으로 안정과 개혁의 양대 축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DJ도 “DJT로 오른쪽을 튼튼히 했고 여러분과 왼쪽 손을 잡아 이번 선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DJ는 회견후 김대표를 상임고문에,김정길 노무현 전의원를 부총재로 임명했고 나머지 인사들도 당무위원으로 임명한다는 약속을 했다.DJT 역풍이 만만치 않은 시점에서 이들에 대한 활용가치가 절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국민회의는 통추영입을 계기로 무엇보다 수도권 20∼30대 공략에 초점에 활기를 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재야 운동권 출신의 김근태의원이 주축이 된 ‘열린포럼’과 추미애 김민석의원 등 당내 ‘푸른정치모임’,통추의 3각연대를 편성해 개혁성 부각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JP에 대한 거부감 등 DJT역풍이 수도권 20∼30대에 상당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개혁성향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현재의 수도권 지지율(38­39%대)을 극복,적어도 45%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배어있다.<오일만 기자>
1997-11-14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