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입당 아직 미정”/이만섭 고문 탈당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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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29 00:00
입력 1997-10-29 00:00
◎마음비우고 반DJP세력 결집해야

신한국당 이만섭 고문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예총재와 총재간의 노골적인 반목으로 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이 비정한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오늘의 사태는 정당사상 일찍이 없는 일로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국회의원직과 당상임고문직을 사퇴했다.이고문은 회견 직후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간을 두고 어느 길이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신중히 생각하겠다.

­국민신당 총재로 갈 것이란 얘기가 있는데.

▲국민신당측에서 당을 지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심하지는 않았다.

­신한국당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

▲당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이회창 총재와 김영삼 대통령 두분에게 모두 책임이 있다.국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당의 원로로서 부끄러워 앉아 있을 수가 없다.

­탈당문제를 누구와 상의했는가.

▲의논한 일이 없다.지난 26일 가족회의에서 결정을 내렸다.

­지난번 고문단회의에서 반DJP연합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65%에 이르는 반DJ세력을 결집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이총재나 경선참여자,그리고 이인제 전 경기지사,조순 민주당 총재등 반DJ인사들이 모두 마음을 비우고 뭉쳐야 한다.이를 위해 신한국당이 먼저 마음을 비울 것을 촉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마음을 비우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던지는 것이다.<한종태 기자>
1997-10-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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