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단말기 무게·성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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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17 00:00
입력 1997-10-17 00:00
◎단말기업체 경량화·통화시간 연장 경쟁/삼성­154g·118분 연속통화 가능/LG­100g 대 CDMA PCS폰 개발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의 경량화 및 성능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벌이고 있는 경쟁의 핵심은 ‘무게는 가볍게 통화시간은 길게’로 압축된다.이에 따라 통화시간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무게가 100g이하인 초경량의 것도 연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리튬이온 표준형배터리 채용시 무게 154g에 통화대기시간이 35시간,연속통화시간 118분인 PCS단말기(모델명 SPH­2000)를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대형 배터리를 채용할 때 무게 198g에 대기시간 103시간,연속통화 305분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의 신제품은 소비자의 사용편리성을 고려해 음성다이얼 기능을 내장,말만 하면 전화가 걸리는 기능을 도입했고 한글 액정화면에 간단한 편지의 송수신이 가능한 한글문자 서비스 기능을 채용했다.

소비자가 음성다이얼 기능이 내장된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자주통화하는 상대방의 이름을 최대 20명까지 자신의 목소리로 입력한 뒤 상대방의 이름만 부르면 자동으로 연결돼 통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제품은 한글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때 초성,중성,종성,등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그같은 불편을 해소했다.자주 사용하는 서술어나 부사,명사 등 100여개의 단어가 단말기 자체에 수록돼 있어 발신 메뉴에서 원하는 단어 및 서술어를 선택하는 등 문자입력 기능을 높였다.

LG정보통신은 무게가 100g대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작은 코드분할 다중접속 PCS폰(모델명 LGP­4000F)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말로 전화를 거는 음성다이얼 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소형배터리를 채용할 때 무게가 109g이다.통화대기시간은 20시간이며 연속통화시간은 50∼60분이다.소비자들이 하루종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통화대기시간이 조금 모자란듯 느껴지는 것이 아직은 흠이다.그러나 표준형 배터리를 채용할 때는 무게 146g에 통화대기시간 45∼50시간,연속통화시간 90∼100분이다.LG정보통신은고집적 회로설계로 최경량화를 이룩한 새 제품은 무선회로와 논리회로로 분리됐던 기존의 구조를 하나로 통합,담배갑 정도인 세계최소형의 크기 117×43×24㎜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모든 메뉴 및 메시지가 한글로 지원되는 한글액정화면을 장착,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을 이용,운전중에도 핸즈프리와 같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양사의 PCS폰 개발경쟁에서 삼성전자는 통화대기시간과 연속통화시간에서,LG정보통신은 경량화와 소형화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유상덕 기자>
1997-10-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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