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고로방식 허용 요청키로/채권은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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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25 00:00
입력 1997-07-25 00:00
◎“2차입찰도 유찰 확실… 매각위해 불가피”

한보철강 채권금융단은 오는 29일 실시되는 한보의 2차 공개매각 입찰에서도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한보철강의 매각을 위해 고로방식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할 방침이다.이는 한보철강의 인수업체가 결국 고로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그룹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어서 한보철강의 처리문제가 정부의 산업정책 문제로 회귀할 공산이 커졌다.

한보철강 채권은행단의 한 관계자는24일 “지난 8일 실시된 1차 입찰 이후 지금까지 2차 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며 “2차 입찰도 유찰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입찰을 계속해서 실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29일 2차 입찰을 실시한 뒤 15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의계약 방식에 의한 제3자 인수를 위해 고로방식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한보철강의 입찰이 계속해서 유찰되는 상황에서 한보철강이 매각되려면 정부의 고로방식 허용이 선행돼야 하며 그 이외에는 방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일은행은 2차 입찰에서도 1차 입찰조건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1997-07-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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