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미얀마 가입… 회원 9개국으로/아세안 5대경제블록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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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24 00:00
입력 1997-07-24 00:00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23일 라오스와 미얀마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이날 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4일 개막될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아세안 회원국은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브루나이·베트남 등 기존 회원국을 포함,9개국으로 늘어나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5대 경제주체로 자리매김했다.확대된 아세안은 인구 4억8천만명에 전체 국내총생산이 미화 6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아세안은 종국에 가서는 동남아공동체를 이룩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그러나 참여 대상국중 내정 혼란에 빠진 캄보디아의 경우는 아직 회원국간 이견으로 가입이 거부돼 있다.
아세안은 동남아공동체를 실현키 위해 몇가지 중요한 목표를 설정해놓은 상태다.
우선 2003년까지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구성,역내 공산품의 관세를0∼5%로 낮출 계획이다.그리고 2020년까지 역내의 모든 관세를 면제하고 자본과 서비스의 이동을 자유롭게 한다는 내용의 ‘아세안 비전 2020’을 구상해두었다.여기에 브루나이·태국 등 일부 회원국들은 이같은 목표를 앞당길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들을 반영,아세안 외무장관들은 24∼25일 이틀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AFTA의 조기 실현 문제 등을 주요의제로 삼을 예정이다.
물론 아세안의 장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주변국인 캄보디아의 내정혼란을 중재하는데 실패했고 현재의 동남아 통화위기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한데다 회원국간 심각한 경제력 불균형 등 풀어야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이 21세기에 정치·경제적으로 국제무대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룰 것이라는데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박해옥 기자>
1997-07-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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