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600억 조기지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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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24 00:00
입력 1997-07-24 00:00
◎채권은행단 분담금·시기 합의못해/제일 “담보제공돼야 검토 가능”/상업 “제일은행 결정 따르겠다”/서울 “지금은 입장밝히기 곤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채권금융단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는 오는 30일 이전에 1천6백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이 실제로 지원될 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1천6백억원의 긴급자금을 30일 이전에 지원키로 한 10개 주요 은행들은 이날까지 은행별 분담금액과 지원시기에 대해 아무런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기아에 대한 1천6백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기아그룹이 낼 추가적인 자구계획과 꼭 연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제일은행은 그러나 은행의 경영사정을 감안,기아측에서 담보를 제공할 경우 지원해줄수 있다며 지금으로선 긴급자금의 지원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상업은행은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긴급자금의 지원시기와 여신비율에 의한 분담액 등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상업은행은 제일은행이 기아그룹으로부터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받아 이를 토대로 1천6백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시기를 결정짓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즉 제일은행이 추가 자구계획을 토대로 은행별 여신비율에 맞춰 은행별 분담액을 설정하면 그때 가서는 제일은행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제일은행은 기아그룹이 지난 21일 낸 자구계획과 관련,아시아자동차 매각과 인원의 추가 감축계획을 구체적으로 담는 등 자구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은행은 “현 단계에서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또는 안한다라고 단적으로 말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오승호 기자>
1997-07-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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