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전 후보연대 어려울듯/2위그룹 혼전… 1차투표뒤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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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9 00:00
입력 1997-07-19 00:00
‘중위권’으로 불리는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이인제 후보간의 연대가 답보 상태인 이유는 극명하다.뚜렷한 2위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여론조사기관마다 약간의 편차를 보이고 있으나 4명 모두 최저 7%∼최고 12%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이러한 차이는 표준 오차의 한계범위를 넘지않는 수치여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김덕룡 후보도 “후보간 격차가 없어 전당대회전 연대가 사실 불가능하다”고 말한다.모두들 자기 중심의 연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또 “누군가가 자기를 던져야 하는데 그럴수 있겠느냐”며 “후보가 7명이나 되는 점도 일목요연한 연대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꾸준히 기대치를 높여온 이한동 이수성 후보간 연대도 점차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는 1차투표에서 끝장을 내려는 이회창 후보진영의 전략에도 차질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중위권의 혼전은 유력한 대항마가 없다는 점에서 이후보측엔 고무적이지만,2차투표에선 반드시 원군을 찾아야 하는 위험부담도 안고 있다.
따라서 후보군의 실질적인 연대는 2차투표에서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그 전에 “2위가 되면 밀어주겠다”는 약속을 할 수도 있으나 1차투표 결과에 변수가 많아 완전합의는 희박하다.복잡한 경선방정식과 이에 따른 차후 보장 등이 얽혀 2차투표 직전이나 투표도중에야 최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양승현 기자>
1997-07-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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