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시장에 2억원 전달”/정 리스트 3차공판
수정 1997-07-15 00:00
입력 1997-07-15 00:00
부산시장 문정수 피고인과 국민회의 의원 김상현 피고인(서울 서대문 갑)등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소 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3차 공판이 1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과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 등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 전 본부장은 “광역 단체장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95년 6월 중순 여지리 한보철강 부산제강소 소장과 문시장 집을 방문,‘정태수총회장이 보냈다’며 2억원이 든 상자를 전달했다”고 진술,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문피고인과 상반된 진술을 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어 “부산시장이 될 사람이어서 잘 보여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가성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전 사장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전 의원 최두환 피고인은 “94년 9월말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이사장이 찾아 갈텐데 좋은 후원자가 될 것이니 잘 사귀어 보라’고 했다”면서 “당시 다른 곳에서 돈을빌린뒤 이자도 못내던 터여서 이총재가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김상연 기자>
1997-07-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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