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주범 에어컨… 562만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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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28 00:00
입력 1997-06-28 00:00
◎전체 22% 794만㎾ 소비

올해 전력수급의 열쇠는 에어컨이 쥐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대형 백화점에서 전력소비가 많은 대형 에어컨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통산부에 따르면 올 여름철에는 2백41만5천대의 에어컨이 생산돼 이중 1백14만5천대가 내수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따라서 국내에 보급된 에어컨은 룸형 3백25만대와 패키지형 2백36만대 등 5백62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93년에 전년대비 3.9%가 감소한 41만8천대가 팔렸던 에어컨은 95년 이상고온으로 전년 대비 55.7%나 폭증한 76만대가 팔렸더.지난 해 97만9천대에 이어 올해에는 1백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통상 에어컨은 선풍기보다 약 30배 정도 전력을 많이 소비한다.5백62만대의 에어컨이 7백94만㎾의 전력을 소비,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의 22%를 차지한다.7백94만㎾는 발전용량 1백만㎾짜리 원자력발전소 8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원전 1기당 건설비용을 1조6천억원으로 잡을 경우 12조원 이상이 여름철 에어컨용 전력공급을 위해 투자되고 있는 셈이다.한마디로 「낭비」라는게 정부와한전의 시각이다.절전의 지혜가 요구되는 부분이다.때문에 한전과 정부는 전력소비가 피크에 도달하는 하오 2∼4시 사이에는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1997-06-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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