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산화탄소 못줄인다”/유엔 환경총회
수정 1997-06-26 00:00
입력 1997-06-26 00:00
【유엔본부 AFP 연합】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의 협조 부족으로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려는 유엔 환경정상회담의 노력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92년 리우 환경정상회담때 CO2 배출을 줄이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95년 베를린 회동에 참석한 앨 고어 부통령도 2010년 및 2020년의 합의 목표치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부터 「융통성」과 「현실주의」란 명분을 내세워 CO2 배출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후퇴하기 시작,지난 3월의 본 회동에서 미대표단은 2010년까지 앞서 합의된 대로 CO2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이기가 어렵다고 선언했다.
이에 반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CO₂를 많이 배출하는 유럽연합(EU)은 2010년까지 CO₂ 배출을 지난 90년보다 10% 줄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제사회는 앞서 합의된대로 오는 8월과 10월 추가협의를 가진 후 오는 12월 이 문제에 관한 최종합의를 이끌어내길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이같은 비협조가 지구온난화를 극복하려는 이번 유엔 환경정상회담의 노력에 큰 장애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997-06-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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