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루주 내강 종말 임박”/태지 보도
수정 1997-06-16 00:00
입력 1997-06-16 00:00
【방콕 연합】 크메르루주 지도부는 캄보디아정부로의 투항문제를 둘러싼 내홍으로 스스로 종말을 고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태국신문들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신문들은 70년대 후반 약 2백만명의 무고한 국민을 처형한 「킬링 필드」의 주역인 크메르루주 지도자 폴 포트(69)가 태국 국경인접지역에서 등을 돌린 핵심부하 타 목(크메르루주군 제2사령관)이 지휘하는 1천여명의 게릴라에 의해 포위된 뒤 두그룹간에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고 캄보디아정부는 크메르루주가 이번 골육상쟁으로 사실상 종말을 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훈 센 캄보디아 제2총리는 14일 『우리는 산꼭대기에 앉아서 호랑이(폴 포트)와 사자(타 목)가 싸우는 것을 관전하고 두쪽이 다치도록 내버려둔뒤 함께 사로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폴 포트와 타 목의 대치 상태를 주시하고 있는 캄보디아정부가 양측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폴 포트를 체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1997-06-1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