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폭력시위 국민외면 학생운동 순수성 변질됐다”
수정 1997-06-15 00:00
입력 1997-06-15 00:00
김수환 추기경은 14일 『차기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21세기를 준비해 나갈 인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전주 리베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현 시국과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일부 여론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대통령 하야에 따른 국가적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하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한총련 사태와 관련,『최근 학생운동은 그 신선함을 잃어 70·80년대 학생운동의 순수성에 비해 크게 변질됐다』며 『학생운동이 일반인들의 생각과 크게 동떨어져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을 볼때 몹시 아쉽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북한동포가 기근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의 정식 초청과 정부의 방북 허가가 나온다면 한시라도 빨리 북녘 땅을 방문하고 싶다』고 희망했다.<전주=조승진 기자>
1997-06-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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