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에 퇴비화 발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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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27 00:00
입력 1997-05-27 00:00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기상」 250가구/음식쓰레기 1일 30㎏ 처리… 화단 비료로 활용/전기료 월5천원… 봉투구입비용 66만원 절약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기상아파트는 250세대가 모여사는 조그마한 시골아파트이지만 음식물쓰레기는 수천세대가 사는 대도시 대형 아파트단지보다 깔끔하고 간편하게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초부터 단지안에 고속발효기를 설치,음식물쓰레기를 주민들이 직접 퇴비로 만들어 쓰기 때문이다.

아파트 한켠에 세워진 2대의 고속발효기는 평소 음식쓰레기 처리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온 주민들을 위해 시에서 지난해 2월 설치해 주었다.구입비는 대당 1천5백만원씩 3천만원.

각 가정에서 채나 소쿠리 등을 이용 물기를 없앤 음식물쓰레기를 아파트관리소에 갖다주면 관리소에서는 염분제거용 약품을 넣어 하룻동안 묵힌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하루 30㎏ 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이틀마다 고속발효기에 들어가며 12시간이 지나면 4∼5㎏정도로 줄어든다.

주민들은 발효된 쓰레기를 3∼4주동안 마대에 담아 보관한 후 화단에 비료로쓰고 있으며 앞으로 근처의 자투리 땅에다 상추나 배추 등 채소도 가꿔볼 생각이다.



이같은 퇴비화 작업으로 주민들의 가계비 부담도 줄었다.

통장인 이병진씨(37·여)는 『아파트 주민들이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는데 월 66만원쯤 들었으나 발효기가 설치된 이후에는 월 5천원 정도의 전기세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동두천=박성수 기자>
1997-05-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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