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동아시아경기 개회식 참석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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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11 00:00
입력 1997-05-11 00:00
◎관중 환호속 입장… “개막 선언”/대회장 오가는길에 문정수 시장 차내독대

김영삼 대통령이 10일 제2회 동아시아대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부산은 김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최근 시련기를 맞은 김대통령으로서는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김대통령이 개회식이 열린 구덕운동장에 들어설때 운동장에서는 「어서 오이소」라는 매스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관중들도 박수와 연호로 대통령을 반겼다.이에 고무된듯 김대통령은 밝은 목소리로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관심은 김대통령과 문정수 부산시장과의 만남.문시장은 한보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 사법처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문시장은 김대통령이 김해공항에서 구덕운동장으로 이동하는 차안에 동승,30여분간 독대의 기회를 가졌다.한보관련 대화가 있었으리라 짐작됐지만 문시장은 『김대통령께서 날씨가 좋아 다행이라는 것외에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의 부산방문에 부인 손명순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대회에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등 대권주자들도 참석,김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이목희 기자>
1997-05-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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