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고문 여의도클럽 토론회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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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03 00:00
입력 1997-05-03 00:00
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이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박고문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쌍용빌딩에서 열린 여의도클럽 초청토론회에서 『12월 대선을 깨끗하고 후유증없는 선거로 치르기 위해서라도 김대통령은 지난 대선자금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자와 만나서는 『가능하다면 대선자금 규모까지 밝히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이 92년 대선 당시 거액의 선거자금을 모아 쓸 수 밖에 없었던 정치상황을 설명하고 이같은 선거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고문의 이런 주장은 언뜻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여권의 기류와 맥을 달리해 주목된다.그러나 박고문은 『대통령을 진정으로 돕기 위한 제안』이라고 했다.<진경호 기자>
1997-05-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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