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용처·액수 “아무도 몰라”/열쇠 누가 쥐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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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03 00:00
입력 1997-05-03 00:00
◎김영귀 선대본부장 내역 가장 잘알듯/당 자금라인 이춘식­강연욱­김재덕씨

92년 대선자금의 실체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인사는 없을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 스스로도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고 있지못할 만큼 상황이 긴박했고,용처가 광범위했던 탓이다.야권의 주장도 그런 점에서 정황을 감안한 추정치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당시 공조직인 선대위와 「나사본」과 같은 조직에 관여했던 인사들도 부분적인 액수만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공조직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귀 선대본부장이 선거회계책임자로 공조직의 사용내역을 가장 잘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의원(서울 동대문갑)은 현재 국방위 소속으로 동료의원들과 함께 유럽을 여행중이다.오는 5일 귀국 예정이다.

그 밑에서 선거자금 지출창구인 경리실장을 지낸 이춘식 위원장(서울 강동갑)과 강연욱 경리부장(현 정책국 부국장),그리고 이번에 대선자금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인 김재덕 대리도 공조직 사용자금 내역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을 여겨진다.그러나 이들은 외부와의연락을 끊고 있다.

여기에 조달업무를 맡았던 경리2부의 손교명 부장(현 재정국장)과 이철웅 차장(현 정책국부국장),양종오 간사(현 종교팀 근무)도 일부는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본인들은 극구 부인이다.

사조직은 조직별로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 책임자는 규모를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민주산악회의 최형우 고문(와병중·부산 연제),나라사랑운동본부의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중앙청년위원회의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이 그들이다.

이들 조직의 총체적인 규모는 김대통령의 정치자금을 관리한 홍인길 의원(구속중·부산 서구)이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양승현 기자>
1997-05-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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