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태 전 제일은 상무 자살/어제 하오/“행장 등에 죄송”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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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29 00:00
입력 1997-04-29 00:00
◎청문회증언 11일만에 자택서 목매

한보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돼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59)가 28일 하오 3시20분쯤 서울 마포구 망원1동 404의 48 자택에서 유서를 남기고 높이 2.5m 계단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관련기사 22·23면〉

세째 딸 소영양(20)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혼자 집에 있던 아버지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2층 서재 서랍안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못난 아빠를 용서해라.은행장에게도 죄송하다.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또 윤진식 청와대 비서관과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 갑),박태영 전 의원에게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박씨가 지난 1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가 세 사람을 언급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인 것 같다는 주위 사람들의 설명이다.

박씨는 한보철강에 대해 1조7백억원을 대출해준 제일은행의 실무 책임자이다.<강충식·조현석 기자>
1997-04-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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