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회의 북한에 누출된듯/김광일 전 실장 「내용유사」 언급
수정 1997-04-22 00:00
입력 1997-04-22 00:00
신한국당 의원들로 구성된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의원모임」(간사 김용갑)은 2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에 따른 대북정책 방향과 「황장엽리스트」 처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최병렬 의원은 『김광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실제 회의내용과 북한에 메모로 보고된 회의 내용이 유사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대화내용이 비밀사안은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또 『황리스트가 어떤 형태로든 인구에 회자될 경우 한국정치의 판도를 뒤집을 핵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검찰과 안기부 수사의 신뢰성이 문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황리스트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판단해서는 안되며 수사단서 차원에서만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1997-04-2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