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화/「서비스품질 리콜제」 전국 처음 실시(백화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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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16 00:00
입력 1997-04-16 00:00
부산 태화백화점(회장 김정태)은 향토 백화점 업계의 대명사로 통한다.
83년 부산 최대상권인 서면에서 개점한이래 서울의 대형 백화점이 지방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 명성은 계속되고 있다.
매장면적은 본관과 함께 지난해 8월 개관한 4천751평을 합해 8천여평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만도 1천8백74억원.올해 매출액은 이보다 38.7% 늘어난 2천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태화는 본관과 신관을 투톱시스템으로 구축,본관은 전통적이고 품격높은 상품을 입점시켜 기존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고 신관은 젊은이와 미시족을 위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또 다점포 전략으로 지역상권 선점을 위해 북구 덕천2동에 덕천점을 오는 99년 개점예정으로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태화는 개점이래 「친절과 신용」을 신조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서비스품질 리콜제」.전국 백화점업계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이는 유형의 상품이 아닌 무형의 서비스에까지 리콜제를 도입한 것으로 백화점 업계의 관심이 높다.
리콜제는 상품구입후 15일이내에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한 「선택보장기간」이 주어진다.
식품매장의 모든 불량품은 신고즉시 해결과 함께 보상비를 지급하고 비치된 리콜카드를 통한 제안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조치와 보상을 한다.
태화는 특히 리콜제와 관련,신관과 본관의 연결관 지하 1층에 「바로바로 해결코너」를 설치,고객에게 종합서비스 업무를 다하고 있다.<부산=이기철 기자>
1997-04-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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