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일가 76억 주식취득 새로밝혀”/김상희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수정 1997-04-03 00:00
입력 1997-04-03 00:00
대검 중수부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2일 『지난번 1차수사 결과 발표때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았던 2백48억원에 대해 추적 작업을 벌인 결과,76억원이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주식매입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수사상황은.
▲한보철강에 각각 6억원대와 11억원대의 소규모 설비를 수출한 외국기업의 국내 대리인 지종선씨와 정종조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산업·제일·조흥·서울은행 부장급 실무자 8명과 우보전자 직원 1명,(주)심우의 전 직원 1명 등도 조사하고 있다.
언론에서 박태중씨의 재산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2백50억원이 제2금융권 계좌에서 발견됐다는 설 등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현재 제1금융권계좌에 대해서만 조사하고 있다.
박씨 의혹과 관련한 수사상황은.
▲박씨가 카사두손 빌라 매입과정에서 협박했다는 부분과 에메랄드 호텔 인수를 시도하려 했다는 부분은 내사결과,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단 언젠가 박씨를 소환하면 매입자금의 출처를 조사할 것이다.
또 코오롱의 파라오 매입 액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시가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템포가 늦어지고 있는 느낌이 있다.
▲수사전략은 한마디로 「SLOW & STEADY」라 할 수 있다.하나 하나 다지면서 가겠다.또 다시 수사결과에 대해 의혹을 불러 일으킬수는 없지 않나.
1차수사와 골격이 달라지고 있나.
▲1차수사의 연장선상에 있다.그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진 것도 있고 확인을 요하는 부분이 생겼을 뿐이다.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중 사용처가 밝혀진 부분이 있는가.
▲지난 1차 수사때 용처가 확인되지 않았던 2백48억원을 추적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76억원이 정씨 일가의 주식취득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그밖에 용처가 확인된 부분이 더 있으나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 밝힐 수는 없다.어쨌든 결과적으로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액수는 현재 1백72억원이다.<김상연 기자>
1997-04-0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