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당운영 방향 제시/“화합·당내 민주화·정책정당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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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3-25 00:00
입력 1997-03-25 00:00
◎첫 확대당직자회의서 밑그림 밝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은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에 입문했을때 나름대로 실험적인 「새정치」의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1년여만에 집권 여당의 대표를 맡은 당에 대한 구상을 대략 세가지 정도로 구체화하고 있다.

24일 체제개편 이후 첫번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는 당의 화합과 당내 민주화,정책정당화를 집권당이 가야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당내 화합은 향후 이대표체제가 순항할지를 판가름짓는 지렛대로 인식돼 왔다.스스로도 이를 의식한 듯 참석자들에게 『신한국당이라는 배를 함께 이끌고 갈 운명공동체로서 집약된 힘으로 당의 안정을 다지자』고 강조했다.공동책임론도 폈다.

이어 이대표는 당의 현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내 민주화의 실현을 역설했다.당론 형성과정에서 다양한 비판과 대립적 의견을 쏟아부어야만 어려운 시기에 당의 활력을 북돋아 주는 정책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다.당내 신인과 중진을 망라한 다각도의 여론을 가감없이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대표는 또 집권당으로서 정책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단순히 그때 그때 국면전환용 사탕발림이 아니라 정국과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는 정책의 지원,공급,육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현상황에서 이대표가 염두에 둔 21세기 새로운 정당의 모습이 제대로 그려질 지는 불투명하다.『아마추어의 객기』에 그칠수도 있고 『참신한 시도』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특히 정국 전체의 흐름뿐만 아니라 당내 기류조차도 수많은 돌출변수를 안고 있어 불투명성은 더욱 높다.<박찬구 기자>
1997-03-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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