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PC·NC/업무용 PC시장 다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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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3-21 00:00
입력 1997-03-21 00:00
◎인텔·MS진영 1천불선 넷PC 표준사양 발표/NC측 “HDD없어 500불까지 인하 가능” 맞서

□넷PC 사양

­133㎒ 펜디엄

­윈도우NT·95 탑재

­16MB 메모리

­오디오 지원

기업 업무용 PC시장을 놓고 네트워크컴퓨터(NC)와의 한판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넷PC의 기본사양이 발표돼 두 제품간의 싸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넷PC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최근 넷PC의 기본사양 지침을 발표,조만간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사들은 이 사업에 컴팩,델,휴렛패커드등 세계 1백여개 컴퓨터 관련업체가 참여했으며 3개월 이내에 상용화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넷PC는 PC에 네트워크 기능을 크게 강화한 신개념의 컴퓨터로 표준인터페이스와 프로토콜을 이용,서버가 클라이언트PC에서 작동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등을 수행하는 중앙 원격관리가 가능하다.따라서 시스템 유지관리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근거리통신망이 확산되고 있는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기본사양을 보면 ▲펜티엄 133MHz급 이상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윈도NT나 윈도95탑재 ▲메모리 16MB ▲오디오,그래픽 지원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플로피디스크와 CD롬 드라이브는 제외돼 있다.기존 PC의 기능을 되도록 축소,한대당 구입비가 1천달러 정도에 불과한 것도 업무용 PC로의 특화를 고려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경쟁제품인 NC진영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선마이크로 시스템과 오라클사가 주도하는 NC는 이미 제품 개발이 거의 끝난 단계지만 시장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출시 시기를 놓고 주춤한 상태다.

넷PC와 마찬가지로 응용프로그램을 서버에서 다운로드 받아 쓰지만 넷PC가 데이터를 자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반면 NC는 서버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따라서 하드디스크조차 필요없는 NC는 넷PC보다도 PC기능을 한층 더 경량화해 오라클측에 따르면 한대에 5백달러까지도 가격을 낮출수 있다는 것이다.

넷PC는 자체 저장기능과 기존 네트워크 하부구조를 바꿀 필요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반해 NC는보다 값싼 컴퓨터 구입비와 단순한 기능으로 기업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업무용 PC로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 컴퓨터 전문가는 『그간 신경전 양상을 보인 두 제품간 경쟁이 넷PC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따라서 NC진영의 공격적인 홍보전략과 조기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1997-03-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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