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반드시 살려라” 당부/최 고문 입원 서울대병원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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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3-13 00:00
입력 1997-03-13 00:00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입원한 서울대병원 12층 108호실에는 12일 신한국당 의원과 민주계 인사 등 100여명이 병 문안을 다녀갔다.그러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대부분이 최고문을 만나지는 못했다.
○…병실은 부인 원영일여사 등 가족과 비서관이 자리를 지키며 병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민주계 인사로 황명수 전 의원과 김정수의원이 이날 상오 최고문을 문병한에 이어 하오에는 이회창,박찬종 고문이 병실을 찾았으나 면회는 못하고 복도에서 최고문의 비서진들과 5분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그냥 돌아가기도.이고문은 『당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을때 이런 일이 일어나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하루 빨리 쾌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11일 상오 최고문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병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담당의료진들에게 『최고문을 반드시 소생시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최고문측이 전언.
김대통령은 또 12일 새벽 유재호청와대총무수석을 병원으로 보내 최고문을 문병케하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이날 상오에는 대통령 주치의 고창순 박사를 보내 최고문을 진료케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최고문의 담당의사인 노재규 신경과 과장은 『병명은 왼쪽 뇌경동맥이 막힌 급성 「뇌색전증」으로 오른쪽 팔 다리와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면서 『최고문은 현재 팔 다리를 조금 움직일 수 있고 아주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갑자기 쓰러진 이유에 대해 노과장은 『육체적 피로와 과다한 흡연으로 심장박동의 이상으로 뇌에 혈전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2주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준석 기자>
1997-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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